서로를 예쁘다고 말해주었다.
우리가 예뻐서 예쁜 게 아니고, 예쁘다고 말해줘서 예쁜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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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 읽은 존경하는 분의 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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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움의 출발점이야 저마다 모양이 다르겠지만 결국 서로에게 닿아야 도착이고, 그제야 아름다움의 완주라는 것을 쉽게 말해주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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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예쁘다는 마음은 복잡하지 않고 올곧아서 좋다. 예뻐하는 마음에는 다른 단어들을 구태여 붙이지 않아도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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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네 목소리, 예쁜 네 손. 예쁜 생각, 예쁜 말들. 참 예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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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뻐하는 마음이 참 단순하게도 생겨서 네 어디가 예쁜지 물어봐도 하릴없이 웃을 뿐이다.